2018년 1월 17일 수요일

옹기 그릇



옹기 그릇

옹기를 구울 수 있는 고운 흙을 찾아서 이산 저 산

돌아다니는 어른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옹기 굽는 일로  젊은 청춘을 다 바쳤답니다.


그래서 그는 옹기 굽는 장인 되었고 지금도 옹기를 굽습니다.

흙으로 구워 만든 옹기는 아주 오랜 전통을

가진 우리 민초들 그릇입니다.


흙을 구울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은 참으로 오랜 시간과 많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답니다.

흙이 만들어지면 이번에는 가마에 넣을

준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마 속에 알맞게 옹기를 차곡차곡 정리해서 넣고

이젠 불을 지핍니다.

불을 지피는 일도 정성들여 조절을 잘해야

알맞게 구워져서 나옵니다.


가마의 아궁이를 정리하고 가마가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때가 가장 마음 조여진답니다.

가마가 열리고 잘 구워진 옹기가 하나씩 나올 때면

보람으로 가득하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옹기는 민초들의 너른 마당에서

당당한 모습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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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를 구우면서 살아온 옹기 만들기 장인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있답니다.

요즈음 옹기 굽는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이어갈 젊은이가 없답니다.

자칫 옹기 굽는 기술이 멈추거나 영원히 사라질까 걱정이랍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의 취향은 힘들지 않고 지저분하지 않고

보기 좋은 산뜻한 일이랍니다.

그러니 자신이 찾는 일이 생각 같이 쉽지 않아서 걱정이 많답니다.

옹기 굽는 일은 전통적 일이고 그 맥을 이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일입니다.


예술적인 도자기 굽는 일에는 젊은이들이 가끔 있다면서

그래도 다행이랍니다.

옹기 굽는 일이 옛날부터 전해오는 전통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귀한 직업입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다른 나라 후손들은 대를 이은 직업을

자랑하는 민족도 있습니다.

우리에겐 우리 것이 좋다는 말이 한동안 유행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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